posted by Madein 2015. 4. 5. 23:48

 

 

분노의 질주 7을 보다 마지막에 엔딩장면이 잃혀지지가 않아서 뮤직비디오를 찾아봤어요. 비록 폴 워커가 끝까지 함께하지 않았지만, 영화보는 내내 함께한 기분이였습니다. 진짜 마지막에 이 음악과 함께 도미닉이 독백할때는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구요. 그리고 갈림길에서 멀어져갈때 찡~했습니다ㅠㅠ

 

RIP 폴 워커. 그 미소 영원히 기억할게요~!

 

“넌 늘 내 곁에 있을 거야. 영원한 내 형제로”

 

- 분노의 질주 7中 도미닉 마지막 대사 -

 

 

 


posted by Madein 2007. 9. 12. 08:58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SNL 의 맴버가 함께 만든 뮤직비디오
dick in a box ( 상자안의 내 X) 가  에미상 Creative art
부분을 수상 했다고 하네요.

작년 크리스마스에 만들어진 영상인데, 상자에다 구멍을 뚫어 자신의 X 를
넣어 여친에게 선물한다는 좀 외설스런 내용이 유쾌하게 그려진 뮤직비디오입니다.
또 유튜브와 NBC 웹사이트에서 수천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터넷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윗 자료는 네이버 블로그 namym12 님의 영상을 퍼왔습니다.

출처 : CNN



posted by Madein 2007. 9. 11. 21:26


국내 뮤직비디오의 세계에는 상상력이 말라붙었다. 90년대 후반, 학교 폭력을 그대로 중계했던 유승준의 ‘나나나’, 연인을 차에 태워 통째로 태워버렸던 조성모의 ‘투 헤븐’ 이후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물론 괜찮은 발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발전을 거부한 몇몇 뮤직비디오는 정말이지 그만 보고 싶은 공식을 진부하게 우려먹고 있다.

뮤직비디오를 전문적으로 틀어준다는 음악 채널에서마저 일반 시청자들에게 ‘아찔한 소개팅’을 시키고 ‘엑스 보이 프렌드’를 찾아주는 것은 우연이 아닐테다. 뮤직비디오에서 이제 그만 보고 싶은 것들, 정리해봤다.

 

#1 일단 때려

상당수의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에서 악역은 단연 ‘형님들’이다. 조폭코드로 쏠쏠한 재미를 본 영화계도 이제 슬슬 ‘형님들’을 외면하는 상황이지만, 가수들은 이같은 트렌드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경찰이나 불량학생도 단골소재다. 이들이 음악의 비장미를 더욱 잘 살릴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어서는 아니다. 그저 때리고 부수고 피를 부르는 존재이기 때문.

‘으악’ 하는 비명과 엠뷸란스 소리, 철철 흐르는 피가 뒤섞여 화면을 가득 채우고 나면, 원래 주인공인 음악은 ‘배경음악’으로 전락하게 마련. 자극적인 폭력도 한번 이상 보면 질리건만, 보고 또 봐야 하는 뮤직비디오가 이런 자극으로 채워져있으니, 시청자들은 일단 한번 본 뮤직비디오는 ‘패스’하게 된다.

 

#2 결론은 죽음


구정현 Sadness 뮤직비디오.

일단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에 팔다리가 쭉쭉 뻗은 팔팔한 20대가 등장한다면, 난데없는 죽음을 예상해야 한다.

길거리를 활보한다면 자동차가 와서 칠 것이고, 오토바이를 탔다면 혼자 고꾸라져 죽을 것이다. 사랑에 빠졌다면 애인에게 몹시 화난 ‘조폭’ 아저씨들이 칼이나 총을 휘둘러 서둘러 생을 마감하거나, 혹은 억울하게 죽은 연인을 따라 자살을 선택할 수도 있다.

피부가 흰편이거나 유독 갸날픈 사람이라면, ‘이제 좀 사랑 좀 해보자’ 하는 순간 갑자기 픽 쓰러져 저 세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싸움 꽤나 한다고 거들먹거린다면 맞아 죽는 수가 있다. 대중을 슬프게 하는 방법이 ‘죽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빈약한 상상력의 뮤직비디오 세상에서 아름다운 20대 남녀가 멀쩡히 살아남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다.


 

#3 뜬금없는 대사


뮤직비디오만을 유심히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음악만 쭉 틀어놓은 채 그 ‘드라마틱한’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툭하면 흐름을 끊고 삽입하는 게 바로 이 길고 긴 대사. 두 남녀가 처음 만나 나누는 어색한 대화나 갈등이 폭발하는 시점에서 두 남녀가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는 게 단골소재. 또 갑자기 총성이 끼어들거나 주인공이 칼에 찔려 꾸룩꾸룩 소리를 내는 것도 필수다.

뮤직비디오가 음악을 감상하는 일종의 수단이라고 봤을때, 이는 조금 당황스러운 불청객인데 그래도 ‘드라마’에 방점을 찍는 뮤직비디오들에게서는 여전히 귀중한 손님이다.


 

#4 위기의 여자


조성모 투 헤븐 뮤직비디오 장면.

형님들과 죽음, 갈등과 폭발이 있는 곳이라면 꼭 따라붙는 게 또 위기의 여자다.

그저 위험한 남자의 사랑을 받았다는 이유로 납치되는 것은 기본. 형님들로부터 강간 위기까지 놓이곤 하는 여자들은 그저 힘없는 몸을 축 늘어뜨린채 가녀린 눈을 뜨고 남자주인공을 기다릴 뿐이다.

어디 그뿐인가. 사랑 싸움에서도 남자들이 소리를 버럭 지르면 여자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발라드의 매력’을 어필하는가 하면, 이별 후 정신을 놓고 이상한 행태를 보이는 사람도 꼭 여자다.

‘오수정’ 언니가 아무리 얄미운 계산기를 두드리고, ‘막돼먹은 영애씨’가 윽박을 질러대도, 역시 트렌드에 전혀 개의치 않는 뮤직비디오 세계는 여전히 옛날 옛적 신파를 그리고 있다.

 

#5 바닷가와 스키장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만 진부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여름에는 바닷가, 겨울에는 스키장에 가면 그만인 시즌 의존형 뮤직비디오도 많다. 여름에 시원한 바다를 보고 겨울에 하얀 눈을 보는 게 나쁘지는 않지만, 몇몇 뮤직비디오의 경우 적은 예산을 갖고 바닷가나 스키장에서 뒹굴면 된다고 생각하는 빈약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뮤직비디오가 음악의 분위기만 잘 살리면 된다지만 이미 10년 전부터 반복돼온 공식이 아직도 그대로 통용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 보다 시원하고 보다 따뜻한 시즌 아이템을 개발해주길 기대해본다.


스포츠월드 이혜린 기자 rinny@sportsworldi.com
* 제17대 대선 특별 사이트 http://17daesun.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