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12. 11. 3. 18:18


벨로루시출신 영화감독 마키노브(Makinov)의 첫 공포영화인 <컴 아웃 앤드 플레이(Come Out and Play)>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주연으로 <짙은 선홍색>, <아트 오브 시크릿>의 스페인 출신 다니엘 기메네즈 차초(Daniel Gimenez Cacho)와 <아이즈 와이드 셧>의 비네사 쇼(Vinessa Shaw) 그리고 <브레이킹 업워즈>의 에본 모스 바흐라흐(Ebon Moss-Bachrach)가 맡았습니다. 그 외 출연진은 모두 아이들이라고 보면 되네요.

<컴 아웃 앤드 플레이>는 후안 호세 플랜스(Juan Jose Plans)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한 나르시소 이바녜즈 세라도르(Narciso Ibanez Serrador) 감독의 1976년작 <Who Can Kill a Child?>의 리메이크영화로 휴양지로 외딴 섬을 찾은 젊은부부 베스(비네사 쇼)와 프란시스(에본 모스 바흐라흐)가 어른들은 사라진 아이들의 섬에서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된다는 공포영화입니다.

후안 호세 플랜스의 소설커버와 1976년작 <Who Can Kill a Child?> 포스터.


나르시소 이바녜즈 세라도르감독의 1976년작 <Who Can Kill a Child?>스틸샷.

<컴 아웃 앤드 플레이>는 ‘누가 어린아이를 죽일 수 있을까?’라는 자극적인 원작제목과는 다르게 의문의 아이들로 가득한 외딴 섬에 고립되어 가혹한 시련을 겪게되는 예비 아빠와 엄마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관련 영화로써 영화 <뎀>, <에덴 레이크>가 생각나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아이들은 늘 희생자이고 힘없는 약자의 이미지였지만, 최근 영화에선 피해자와 가해자의 선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졌죠. 분명한건 아이들에겐 반드시 부모가 있고 사회적 책임이 존재한다는거죠. 그런 점에서 무엇이 현명하고 도덕적인 선택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인것 같네요.

섬은 악몽의 공간이 되고, 예쁘고 귀엽기만했던 아이들이 무서운 존재가 된 상황에서 이들 부부는 생존을 위해서 아이들을 처벌할 수 있을까요? 흥미있는 작품이 될것 같네요. 올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컴 아웃 앤드 플레이>는 2012년 개봉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