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12. 11. 26. 21:40


<드래곤하트>, <뉴문>의 시각효과를 담당했고,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를 만든 필 티펫(Phil Tippett)의 단편 공포애니 <뮤턴트랜드(MutantLand)> 동영상과 포스터입니다. <뮤턴트랜드>는 특수효과 전문가 필 티펫의 ‘Tippett Studio’에서 만든 단편 공포애니로 80년대 ‘로보캅 시리즈’의 악당 로봇 캐릭터 및 미니어처 그리고 <헬보이>,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등에 등장하는 미니어처들이 모두 필 티펫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목소리 캐스팅으로 윌리엄 그뢰베(William Groebe)가 출연한다고 하는데요. 대사는 별로 없는 단편이지만, 중반쯤에 식칼을 휘두르는 도살꾼을 담당했나 봅니다. 돌연변이에게 명령조로 지시하는 도살꾼의 모습에서 디아블로의 영상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목소리톤도 비슷하고 잔인한 부분이나 어두운 분위기가 꾀 담아있는데요. 실제로 디아블로 시리즈에서도 도살꾼이라는 보스가 등장하기도 한답니다.

<뮤턴트랜드>는 먹이를 구하러 어둡고 음침한 곳까지 내려간 한 일행이 도살꾼의 거대 돌연변이들에게 오히려 당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지구 종말 이후의 모습을 암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약간 충격적인 장면에 마지막엔 반전까지 CG가 정말 리얼한 것 같네요. 

<뮤턴트랜드>는 영국 공포영화 축제(British Horror Film Festival), 국제 공포영화제의 밤 축제(A Night of Horro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오스트레일리아 이펙트 & 애니메이션 페스티발(Australia Effects & Animation Festival)에서 최우수 단편을 수상했습니다. 단편으로만 끝내기엔 조금 아쉬운 감도 있네요. 게임이나 장편으로도 제작되면 좋긴 하겠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