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7. 8. 1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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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임수정 주연의 영화 '행복'이 이색적인 2종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속 주요 장면들을 골고루 편집한 일반적인 예고편과는 달리 1신 1컷만을 사용한 파격적인 형식의 이 예고편은 극중 연인 사이인 황정민 임수정 각자의 상반된 연애 입장을 마치 한편의 CF처럼 짧고 강렬하게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 이제 너 없으면 못 살 것 같아…"라는 영수(황정민)의 다정한 사랑고백으로 시작하는 황정민 편. 그러나 깊은 생각에 잠겨있던 영수는 갑자기 거울 속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냉정한 표정으로 돌변한다.

이어 흘러나오는 음성은 "개새끼, 네가 사람이니?"라는 은희(임수정)의 거친 욕설. 깜짝 반전과 함께 뜨는 '사랑, 그 잔인한 행복'이란 아이러니한 카피가 이 나쁜 남자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영수씨가 옆에 있으니까 참 좋다…"라는 은희의 행복한 고백으로 시작하는 임수정 편. 연인 영수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는 임수정의 얼굴은 더 없이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관객의 기대를 배반하고 이어지는 대사는 "니가 좀 떠나줘"라는 영수의 잔인한 이별 통보. 순식간에 희비가 교차하며 눈물을 떨구는 은희의 얼굴과 '사랑, 그 잔인한 행복'이라는 카피가 영화 속 그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짐작하게 한다.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만 몸이 낫게 되면서 벌어지는 잔인한 러브스토리로, 한국 대표 멜로 감독 허진호와 연기파 배우 황정민, 임수정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