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7. 8. 22. 13:03

어느 중학교 유도부 코치의 만행!


지난 7월 21일과 22일, 전북 모 지역 중학교 학생이 유도부 코치에게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당해 엉덩이가 괴사되는 중상을 입은 일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를 입은 유도부 소속 중학생의 부모라고 밝힌 네티즌은 피해 사실의 근거인 사진과 함께 폭행사건의 진상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전북 지역 모 중학교 유도부 코치와 그의 동생은 다른 유도부 학생 14명이 있는 곳에서 피해학생을 방망이로 수십 대 구타한 후, 피해학생이 고통을 못 이겨 몸부림치자 이번에는 발로 옆구리와 얼굴, 눈 부위 등을 가격했다고 한다.

한편 이 유도부 코치와 동생은 피해학생에게 큰 부상을 입혀놓고도 병원에 보내지 않고 합숙소에 방치했으며, 그 다음날에 유도부 학생들에게 농구를 시켰는데 피해학생이 고통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자 건방지다는 이유로 또 다시 폭행을 가해 엉덩이가 괴사되는 중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만이 짧게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7월24일 "연습을 게을리 한다는 이유로 유도부 코치인 신모씨가 야구 방망이로 수십여대 때렸다"면서 "피해 학생은 치료를 받지 못한채 기숙사에 방치돼 있다 뒤늦게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에 확인 결과 관계자는 "해당 코치는 징계를 받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교장 사과문'을 통해 "해당 코치를 바로 해임하였고 이제 학생이 완쾌되고 학부모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고 밝혔다.

학교 운동부 학생에 대한 폭행문제는 그동안 계속 논란이 있었던 문제였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폭행의 정도가 매우 심각해 많은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사건을 지켜 본 네티즌들은 "학교 운동부 학생에 대한 폭력을 비롯한 전체 학교 폭력이 하루 빨리 강력한 법 집행과 철저한 처벌로 근절되어야 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곽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