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7. 8. 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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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얼굴 인식 기능의 진화가 거침없다.

소비자들이 디카 기능 중 가장 중시하는 것은 ‘얼굴인식’ 기능. 이는 사람의 얼굴을 우선 인식, 최적의 노출과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이다. 디카업체들이 올 상반기에 내놓은 디카에는 얼굴인식기능이 기본기능으로 탑재돼 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하반기 신제품 디카들은 보다 진화된 얼굴인식기능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제 기본사양이 돼버린 얼굴인식기능을 차별화해 소비자의 시선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올림푸스는 ‘웃으면 찍히는’ 디카를 내놨다. 새롭게 선보인 ‘스마일 샷’ 기능은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을 카메라가 스스로 포착, 자동으로 셔터가 세번 연속 작동해 가장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순간표정 포착이 까다로운 아기 사진에 최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일샷 기능은 하반기 신제품 중 뮤1200, 뮤820, SP560, FE 300, FE280 5종에 장착돼 있다. 올림푸스는 이 기능으로 ‘인물사진에 강하다’는 브랜드이미지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캐논은 하반기 신제품에서 ‘얼굴 선택 및 추적(Face Select &Track)’ 기능을 선보였다. 적용된 디카는 ‘파워샷 G9과 ‘파워샷 SX100 IS’. 이 기능으로 선택된 얼굴 중에서 한 명의 주인공을 선택하거나 선택된 피사체가 계속 움직이더라도 추적이 가능하다. 즉 많은 인물들이 있는 역동적인 상황에서 원하는 인물을 ‘콕’ 찍어 선명한 인물촬영을 할 수 있다. 움직임이 많아 사진찍기 힘든 아이들 촬영에도 편하다는 것이 특징. 특히 기존에는 한 화면에서 최대 3명의 얼굴을 인식가능했으나 이번 신제품은 최대 35명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단체사진에서도 강점이다.

9월 중 한국후지필름이 출시할 F50 제품도 업그레이드된 얼굴인식 기능인 ‘얼짱나비 2.0 버전’을 탑재한다. 얼굴인식기능을 가장 먼저 선보인 한국후지필름은 얼굴표정을 다각도로 포착, 인식률을 높인 2.0 버전으로 시장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디카의 주요 용도는 인물사진촬영으로 이미 보편화된 얼굴인식 기능을 소비자 입맛에 맞게 최적화하는 기술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