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7. 9. 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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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은 억류하고 있던 한국 인질 19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2000만달러 이상의 몸값을 받았다고 탈레반의 한 고위 지도자가 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탈레반의 한 고위 사령관은 탈레반이 몸값으로 받은 이 돈을 무기를 구입하는 한편 탈레반의 통신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자살폭탄 공격에 쓰일 자동차를 구입, 자살폭탄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 사령관은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가 이끄는 이슬람탈레반운동의 10명 지도위원회의 멤버 가운데 한 명이다.

석방된 한국인 인질들은 31일 한국으로 떠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도착했다.

한국은 탈레반에 몸값을 지불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지만 비난 세력들은 한국의 탈레반과의 협상이 더 많은 납치를 부를 수 있는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말하고 있다.

탈레반 역시 이번 납치가 성공적이었다면서 더 많은 납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유세진기자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