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7. 9. 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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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맥팔레인과 동거 드러나
3월 함께 방한 뒤 관계 급진전

국내에 미국 드라마 열풍을 다시 몰고 온 폭스 TV의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35)가 동성애자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극중에서 냉철한 지적 이미지를 선보인 밀러는 한국에서 드라마 방영 후 일명 '석호필'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세를 몰아 데님 브랜드와 커피음료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가 최근 남자 친구와 반공개적으로 '데이트'하는 장면이 파파라치에 의해 목격된 것이다.

연예인 가십 전문 사이트 '페레즈 힐튼 닷컴'은 2일 밀러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달 25일 배우 루크 맥팔레인(27)과 함께 PC방과 스타벅스, 갤러리를 찾고 다정히 산책하는 사진들과 함께 이들의 데이트 사실을 소개했다.
사이트는 모자와 카키색 바지 등 '커플 룩' 차림의 두 사람이 처음에는 파파라치의 촬영을 피하다가 결국에는 웃으면서 같이 거리를 활보했다고 전했다.

페레즈 닷컴은 밀러와 맥팔레인의 측근 인사를 인용해 둘이 6개월 전부터 사귀기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상대방의 집에서 보낸다고 폭로, 사실상 동거 상태에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밀러의 경우 원래 내향적인 성격인 데다가 루크와의 은밀한 관계가 노출되는 것을 꺼려 동성애자란 사실을 '커밍아웃'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사이트의 설명이다.

밀러는 맥팔레인과 교제를 시작한 뒤 드라마의 홍보 활동에도 불참해 폭스 TV의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들과 만날 경우 자신이 게이인 사실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둘은 맥팔레인이 폭스 TV의 <슈프림 코트십>을 촬영할 당시 처음 알게 됐으며 밀러가 3월 CF를 찍기 위해 방한했을 당시 동행하면서 급속도로 관계가 진전됐다고 페레즈 닷컴은 설명했다.

캐나다 출신의 맥팔레인은 뉴욕에서 연기전문학교를 졸업했으며 TV 드라마 <킨제이> <브라더스 앤 시스터스> <그레이 아나토미> 등에 얼굴을 내밀었다. 특히 맥팔레인은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동성애자로 나오는 T.R. 나이트의 옛 애인으로 등장, 눈길을 끌었다.

밀러는 맥팔레인과의 관계를 숨길 목적으로 4월에는 학교 친구이던 에이미 브라이스와 데이트하는 모습을 일부러 노출시키는 '연막작전'까지 펼쳤다고 페레즈 닷컴은 공개했다.

한편 17일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3의 방영을 앞두고 폭스 TV측은 전세계적으로 특히 여성 팬들이 많은 밀러의 '성적 취향' 폭로로 시청률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