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7. 9. 5. 16:47


의사 부인이 얌전하게 몰고 다닌  자동차와 사업상 몰고 다녔던 자동차가 중고 시장에 나와 있을 때 누구나 시승을 해보면 알 수 있다. 어느 자동차가 길들여져 주행이 잘 되는지. 그만큼 어떤 속도로 어떤 거리를 다녔느냐에 따라 자동차 엔진의 길들임으로 고속 주행 시 엔진의 소음과 안정감이 다르다.

우리가 정기적으로 자동차를 주행 하지 않으면 엔진 내부의 찌든 때가 점점 올라와 처음에는 저속으로 그 때를 벗겨 내주면서 자동차 엔진 길들이기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오랫동안 차고에 방치해 녹슨 자동차를 처음부터 고속으로 주행하다 보면 엔진에 무리가 수명이 단축 되는 것이다.

남성의 발기 강직도와 전립선 문제 등이 이러한 자동차의 고속과 저속 주행과 비유 할 수 있는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연령별로 다르지만 춘3 하6 추1 동무시(春3夏6秋1冬無時)라는 말이 있다.

봄에는 3일에 한 번 성관계를 하고, 여름엔 6일에 한 번 정도로 섹스를 하며, 가을엔 하루걸러 한 번, 겨울엔 시도 때도 없이 무시(無時)로 해도 건강에 지장이 없다는 뜻이다. 본격적인 고령화시대를 맞아 기나긴 인생 후반전을 치러야 하는 지금의 중년들은 섹스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반기 인생이 엄청 지겨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연령과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하는 행동이지 그것이 결코 교과서의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남녀의 성 행위를 논 할 때 그 행위가 도덕성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성행위가 불결하거나 도덕성의 기준으로 볼 때 사회적 통념상 인정하기 곤란 할 때는 그 후유증으로 인해 건강이 오히려 해치는 것임을 분명히 알고 행위에 임해야 할 것이다. 결국 건강의 정도는 자신의 행위가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행위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그것은 다시 부메랑으로 돌아와 자신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것이 우주의 섭리이다. 그러나 우매한 인간들은 순간적인 쾌락으로 그것을 모면하고 자기 합리화를 시키려고 하지만 신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완 상태의 페니스 혈류는 산소 분압이 25-45 mmHg정도로 정맥피 수준이다. 산소 분압이 낮아 산화질소(Nitric Oxide : NO)의 합성을 감소시켜 발기근육의 확장을 방해함으로서 발기를 억제한다. 반면에 페니스가 발기되면 산소 분압이 100 mmHg정도로 동맥피 수준까지 올라가 발기 신경과 발기동맥의 내피에서 산화질소(Nitric Oxide : NO)의 합성이 증가한다.

그리고 발기부전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물질이 많이 만들어진다. 프로스타글란딘은 발기 근육을 직접 확장시켜 발기를 유발시키고 발기 살이 흉터화되는 것을 억제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반면에 만성 저산소증은 발기부전을 야기한다. 산화질소(Nitric Oxide : NO)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발기 기둥내의 발기 살에 흉터를 만들어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보아 남자의 페니스는 죽는 순간까지 발기와 이완을 부단히 반복해야만 훌륭한 발기력을 지킬 수 있다. ´용불용설´이 페니스에도 적용되는 이치이다. 아무리 멀쩡한 사람이라도 오랫동안 미동도 하지 않고 앉아 있으면 보행 능력을 상실하는 것처럼 오랫동안 가동시키지 않고 이완상태로 방치된 페니스는 발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발기 기둥이 흉터화되어 발기부전의 찬스가 높아진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기기는 그 고유기능을 상실하거나 녹이 슬어 원활한 사용이 어려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발기기둥이 오랫동안 빈혈상태가 되면 발기 기둥의 산소 분압이 떨어지고 산소 농도가 감소되면 발기 유발 화학물질인 산화질소의 생산율이 줄어들어 발기 부전을 초래한다. 사용한 만큼 발기 기둥 내 산소 분압이 올라가 발기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의 고리가 단절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열심히 사용해야만 하는 소이가 거기에 있다.

다행히 남자의 페니스는 수면 도중에 3-5회 정도 완전발기를 이루어 어림잡아 1- 3.5 시간 정도 강직상태를 유지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난 수면 중 페니스의 변신은 어쩌면 페니스의 수명을 연장시켜 주기 위한 하느님의 배려인지도 모른다.

수면 중 야간음경발기는 연령이 많아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최소한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높은 산소 분압 상태를 만들어 주어 페니스의 자립력을 유지해주는 고마운 생리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전립선을 의심해야 한다. 어쨌든 자주 사용함으로써 페니스의 생명력을 지킬 수 있다면 마스터베이션도 페니스 건강에 중요한 맨손체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