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8. 1. 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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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문지애 아나운서의 동영상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 동영상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 7일 ‘MBC 저녁 뉴스’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려 논란을 일으킨 끝에 하차한 문지애 아나운서의 동영상이 이례적으로 지난 12일 ‘시나닷컴’ 동영상 부문 1위에 랭크돼 국제적인 관심사가 됐다.

이 사실은 인터넷 카페 ‘한류열풍사랑’의 해외시청자 감상난에 ID명 ‘바퀴벌래’를 쓰는 한 네티즌이 그 곳 시청자 반응들을 번역해 함께 올림으로써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에 따르면 중국인의 반응중에는 “하차시키는게 맞지. 다시는 아나운서란 직업을 하지 못하게 해야해” “이미 잘렸어요. 좋아, 공평한 사회” “참극을 보도할때 웃음이 나오면 참 난처하지~” “맙소사~ 저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웃을 수 있지. 정말 강심장이다. 한국의 아나운서 자질이 부족하네. 우리 중국의 아름다운 아나운서를 본받고 배워라” 등 냉소적이고 과격한 표현들도 많다.

이는 문지애 아나운서가 당시 뉴스를 진행하며 보도한 이천 냉동창고 대형화재 사고에서 중국인들도 참변을 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지애 아나운서가 뉴스 끝나기 직전 웃은 것과 그 사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는 이처럼 억지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문지애의 작은 방송사고는 보여준다.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사례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