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8. 3. 28. 12:23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5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북한의 심각한 식량 부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지난해 전체 곡물 생산량은 지난 2000년 이후 최저 추정치인 300만톤으로 전년도 곡물 생산량 400만톤이나 최근 4년간 평균 곡물 생산량 370만톤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중순 곡물 가격 가파르게 상승 중
<2008
2-3월 전국 주요도시 쌀 가격(kg/북한 원) >

시기/지역

평양

평남 평성

평북 신의주

황북 사리원

강원도 원산

2

1,400

1,350

1,350-1,400

1,300-1,350

1,400

3월 초순

1,500-1,550

1,400

1,400

1,400

1,450

3월 중순

1,600

1,650

1,500-1,600

1,500

1,600-1,700

3월 하순

1,700

1,900

1,600

1,600

1,800

)좋은벗들 북한 연구소 http://www.goodfriends.or.kr

농민들이 식량이 없어 도저히 일하러 나가지 못하겠다고 아우성인 요즘 농사지을 종자마저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방위원회는 각 지역마다 얼마간 남아있는 식량마저 부족한 군량미로 접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각 지역 양정부 담당자들은 “종자도 모자라는데 군량미 임무까지 떨어지니 큰 야단이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한 채 군량미 확보에 나섰다.

한편 전국적으로 식량이 부족하다보니, 당국에서는 각 농장들이 식량을 감추거나 빼돌린 것이 있는지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 특히 농장 관리위원장들과 책임자급의 개인 식량 보유 상태까지 조사 중이다.


청진시 6만 노동자 굶고 있어..

청진 김책 제철소를 비롯한 청진 시 주요 기업소들은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전혀 배급을 주지 못하고 있다. 작년 11월 함경북도에 들어온 한국 쌀 5천 톤 중 3천 톤이 김책 제철소에 들어간 것 빼고는 식량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3 4일 청진 시장 사건 때 급히 열린 시당 전원회의에서 시노동국은 3월 현재 노동자 6만 여명이 굶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3개월 동안 하루 한 끼도 공급하지 못한 셈이다. 이 날 시당 간부들은 노동자들이 하루 한 끼 죽 먹기도 힘든 현실을 공식 확인했다.

“제일 잘 산다는 양화수산사업소마저 배급 없다니”

함경남도 신포군 양화수산사업소는 노동자들 배급이 전혀 없어 출근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배꾼들이 고기잡이도 못 나가 하루 2끼도 겨우 먹을까 말까한 집들이 많다. 수산사업소 지배인이 노동자들 배급 문제를 풀려고 작년 10월에 무역회사에서 식량을 꿔다가 12월 달 잡은 명태로 돌려주려고 했는데 이게 잘 풀리지 않았다. 고기가 예상보다 잡히지 않아 아직도 식량 빚을 갚지 못했다. 매일같이 빚 독촉이 들어와 전반적으로 수산사업소의 경기 상태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이 소식에 평양의 한 간부는 “제일 잘 산다는 양화수산사업소마저 배급이 없다니 도대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가?”라며 장탄식을 했다. 그는 충격에 한동안 할 말을 찾지 못하다가 “양화수산사업소는 공화국에서도 제일 잘 나가는 수산사업소로, 해마다 집집마다 명란젓이 그득 차 있고, 이밥에 고깃국, 기와집이 실현되는 공화국에서도 손꼽히는 꿈의 수산사업소”라며, “여기가 망할 정도면 다른 데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앞으로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 지 도무지 앞길이 안 보인다. 깜깜 절벽에 서 있는 기분이다”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얼마전 미국이 북한에 식량 50만톤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배급이 없어서 노동자들이 출근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니 다시 식량난을 겪고 있는것 같네요.

현재에도 많은 북한주민들이 탈북을 시도하고 있어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많은것 같고, 대학생들은 학업을 포기하고 장사로 뛰어든다고 하니 아직까지도 식량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많은 주민들이 굶고 있다고 하는군요.

한국도 배불리먹을수 있는 양의 식량이 나오진 않지만, 많은 수입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먹고 제가 알기론 다이어트를 위해서 적당량만 먹는걸로 알고 있어요.. 물가상승으로 더욱 서민들의 힘들어지는 가운데 북한의 식량난은 같은 동포로 볼때 안타까운 현실이 되버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