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8. 9. 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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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안간분들 군대에 대한 환상에 빠져있기 마련이죠. TV에서만 보던 군대는 매일 훈련받고, 노가다에 심지어는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엔 가면 'X'된다. 라는 생각때문에 병역을 기피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연예인도 그렇지만, 일반인들도 신체검사때 일부러 다리를 분지르거나, 약물투입(?)등 자신의 신체에 불효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최근엔 게임해야한다고 군대안간 20대가 구속된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군대의 환상은 과거와 현재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과거 - 가면 존내 맞는다.
          목소리는 우렁차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눈치 잘봐야 산다.
          담배 무조건 펴야한다.
          애인사진 꼭 가져가라. (덤으로 여친 친구사진도)
          밥을 잘 못먹는다.

현재 - 때리면 신고한다.
          목소리 큰것보단 개그끼가 있어야 한다.
          아부를 잘 떨어라.
          담배 피고싶을때 핀다.
          선임에게 여자소개시켜달라고 한다.
          PX에서 뭐든 먹는다.


이미 소문으로 다 들을수 있고, 예전처럼 빡빡하지 않아서 훈련이나, 근무만 잘 서면 무난한 군생활을 할수 있죠. 그러나 사고는 예고되지 않고 찾아오듯이 군대에선 미숙한 경험과 생활자체의 변화로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아 총기난사를 하거나 탈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데는 해안이였는데.. 근처소초에선 수류탄을 까던일도 발생하는가 하면(죽었는지 안죽었는지는 가물가물) 우리 소초에선 방파제순찰중이던 현역 3명이 파도에 흡쓸려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TV를 보진 않았지만, 아침뉴스에 나왔었죠.

이같이 돌발상황에 처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위험에 처할수 있게되는데, 사고는 한순간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요즘은 군대에서 구타금지,갈굼금지,후임먼저를 하는이유가 이런 사고들을 방치하기 위해서입니다.

과거는 현재보다 더 많은 사고들이 많았지만, 매체에선 오르지 못했고.. 과거 군인들은 힘든 군생활을 했다고만 생각해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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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무사히 마치고, 예비군으로의 전환을 하게 되지요. 반은 군인 반은 민간인...참 어정쩡한 위치에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가 군대를 회상하며 훈련을 하게 되는데.. 늘 지겹다고 느껴지지만, "하루쯤이야.." 동원은 3일도 하지만, 금방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수 있다는 점에서 꿋꿋히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3년차인데.. 년차마다 다른지역을 돌면서 받고 있어요. 이사를 자주하는편이라... 경기도, 서울, 충북에서 한번씩 받아봤지만, 지역만 다를뿐 예비군들은 다들 똑같고 대충대충 전화받으면서.. 담배피면서.. 훈련에 임하지만, 조교들을 보면서 옛날을 회상하는 기회를 갖곤 합니다.

예비군은 껄렁껄렁한 군대형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하지만, 예비군도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군인이라는 것. 실제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예비군들이 실력을 발휘할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힘들고 어려울때 노장의 힘을 발휘할 예비군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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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쟁에선 대가리싸움이 아닌 머리싸움이 대부분이 되겠지만, 우리도 위에 CH-53E 슈퍼 스탈리온을 들여서 예비군들 하늘좀 날게 해주세요!
(미국에선 해병대 예비비행대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CH-53E 슈퍼 스탈리온은 트랜스포머에서 미군비행장을 박살내던 무서운 놈으로 나왔었죠. 헬리콥터중에선 가장 무겁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녀석입니다.

이런거 타면 왠지 더욱 열심히 할것같은 느낌-_-;;

군대가 없으면 예비군도 없듯이 떨어질수 없는 형동생 사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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