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8. 11. 19. 21:28

주난주에 처음으로 과천에 있는 경마공원으로 갔었습니다.

그때가 오후 1시 조금 넘어서인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고, 주차를 하기위해 공원주위를 한바퀴 돌고... 무려 40분만에 주차를 할수 있었습니다. 아침일찍 오지 않으면, 5천원~만원이상의 주차비를 내야하니 오후되서 가는건 비추입니다.

사람들이 이토록 경마공원을 찾는이유가 뭔지 궁금하기도했고, 요즘은 도박보단 한정된 금액으로 경마을 즐기기위한 장소로 정부에서 관리하는 구역이기도하죠. 입장료도 800원으로 주차비보단 휠씬 싸구요. 그날그날 이벤트로 추첨도하기도하는데, 사실 뽑힐 확률이 얼마 되지않아요... 한 3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거든요.

옆에 과학관이랑 어린이대공원이 붙어있어서 그런지 아이들도 많이 있고, 어떤 부모님은 아이에게 경마추첨을 시키기도 하더군요. 그만큼 순수한 경마경기로 탈바꿈하고 있단 소리겠죠. 하지만 아직 경마공원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썩~ 좋지만은 않아보입니다.

경마잡지(말들의 컨디션과 기수정보, 1순위에서 5순위까지 점찍어줌)가 공원입구에서부터 팔더니 안으로 들어가면 온바닥에 경마표와 잡지, 종이 쪼각들로 넘쳐납니다. 자리도 잡지나 경마표등을 얹어놓고 다니는데, 정말 보기 안좋더라구요.

그보다 그런 모습들이 경마공원의 일상적인 모습인줄 알고 쉽게 따라하게 되는것도 문제입니다. 청소하는 아줌마가 있긴하지만, 그 많은걸 치우기엔 역부족이였어요. 돗자리를 깔아서 무언가 열심히 하는듯한 폐인들도 보이고... 백원,천원으로 시작된
베팅금액이 10만원까지 올라가는건 막아야한다고 봐요.

하루에 7시간 14라운드에 걸쳐서 진행되는걸 10만원씩X다섯마에 걸었다고 쳐도 700만원이상이나 쓸수 있다니... 경마에 빠진분들에겐 헤어나오지 못할 유혹이겠죠.

경마잡지에 새겨진 1등마에게만 걸어도 이길 확률이 70~80%이상(때에 따라)이긴하나 많은 사람이 걸기때문에 이겨도 따는돈이 적다는게 문제죠. 그래서 다른곳에 걸다보면 잃거나 혹은 벌긴하죠.

제가 처음가서 경마잡지에 쓰인 1순위에 천원씩 걸어서 6천원을 벌고 나왔는데, 더 연구하면 잃진 않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하지만 같이갔던 사람 3분은 모두 만원~2만원을 잃었어요. 4명중 한명만 조금 딴다는 말이죠.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선 백원~5천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봅니다. 벌어도 기분좋고, 잃어도 그냥 놀이기구 탔다고 생각하면 되니깐요.

밑엔 경마표의 베팅방법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단승식 : 경주에 참가한 말 중 1등으로 들어온 말을 맞추는 승식입니다. 마권에 단승식에 표시를 하고 마번은 상단에서 하나만 고르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연승식 : 출주한 말이 5~7두 일 경우는 1,2 등으로 들어온 말 중 한마리를 맞추고, 8두 이상일 경우에는 3등까지 들어온 말 중 한마리를 맞추는 방식입니다. 거의 그런 경우는 없지만 4두 이하일 경우에는 연승식을 시행할 수 없습니다. 마권에 연승식에 표시를 하고 마번은 상단에서 하나만 고르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복승식 : 순서에 상관없이 1등, 2등의 말을 맞추는 것입니다. 만약 1번 말과 2번 말이 차례로 들어왔을 경우 1,2번을 선택하거나 2,1번을 선택한 사람이 모두 적중자가 됩니다. 마권에 복승식에 표시를 하고 마번은 상단에서 하나, 하단에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쌍승식 : 복승식과 달리 순서까지 정확하게 1, 2등을 맞추는 것입니다. 1번 말과 2번 말이 차례로 들어왔을 경우 1,2번으로 선택하여야 적중자가 됩니다. 마권에 쌍승식에 표시를 하고 마번은 상단에는 1등으로 예상되는 번호 하나, 하단에는 2등으로 예상되는 번호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복연승식 : 가장 최근에 나온 승식으로 3등 안에 들어온 말을 순서에 상관없이 2마리 맞추는 방식입니다. 마권에 복연승식에 표시를 하고 마번은 상단에서 하나, 하단에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출처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