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7. 8.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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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주민들에게 신으로 추앙받는 아이 '발리지'(6)

하지만 발라지의 꼬리를 본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한 동물 사육사는 “동물들의 꼬리는 자기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데 반해 발라지의 꼬리는 힘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동물 전문가 또한 “위치가 척추 연장선상에 있는 게 아니라 허리쪽에서 나와 있는 것 같다”며 “꼬리는 반드시 꼬리뼈가 있는데 아무 저항없이 접히는 걸로 봐선 꼬리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사들의 진단은 더욱 놀라웠다. 발라지가 척추에서 척수가 새어나와 신경을 눌러 기형과 신체 마비를 일으키는 질병인 척수수막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한 의사는 “털이 나 있고 하반신이 전체적으로 신경마비가 있는 `척수수막류`라는 질병 같다”며 “꼬리 또한 지방종 덩어리의 일종으로 지방조직이 차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