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7. 8. 14. 18:41

하나씩 하나씩 지워가는 여유




하나씩 지워간다는 것은
지워진 그자리에
또 다른 마음이 채워지는 것...



슬픔을 지우면 기쁨이 자리하고
행복을 지우면 아픔이 채워지고
이렇게 저렇게 뒤바뀌며 세월은 흘러가고...


지웠다 채웠다 조물락 거린
삶의 주머니는 점점 늘어져
지우는 시간도 채우는 시간도
더 많은 날들이 들어갑니다...



기억하기 싫어 박박 문질러 지워진
삶의 도화지에 얇게 달아버린 가슴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채워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있다고 하나요?
한치 앞도 안보여 절망의 늪을
헤메이고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그 시간들은 서서히 지워지고

터널을 빠져나오듯 환한 빛이 어두운
마음을 채워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