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Madein 2007. 8. 15. 04:16

-사라진 거대 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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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퉁구스카 재단이 공개한 대폭발 운석 중 일부 및 당시 폭발 현장 기록 사진,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 연구팀이 구성한 ‘운석 충돌 흔적’ 이미지)

3톤 무게의 ‘퉁구스카 대폭발 운석’이 사라졌다고 10일 외신이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감쪽같이 사라진 ‘퉁구스카 운석’은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위치한
퉁구스카 우주 폭발 사건 연구 재단(Tunguska Space Event foundation)이
보관하던 것으로, 지난 2004년 연구팀이 대폭발이 일어난
퉁구스카 삼림지대에서 발견했다는 게 재단 측 설명.

연구팀은 도난 된 운석의 잔해가 퉁구스카 대폭발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라면서 안타까운 감정을 표출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현재 러시아 경찰이 사건 수사에 착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퉁구스카 우주 연구 재단은 운석 잔해와 함께
외계 우주선의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또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 연구팀이
폭발 현장 인근의 호수 바닥에서 운석 충돌 당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해 언론의 화제에 오른 적도 있었다.

퉁구스카 대폭발은 지난 1908년 시베리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폭발의 위력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00배가 넘었다는 것이 당시 언론의 기록.

하지만, 제주도 크기에 해당하는 2천㎢에 이르는 숲을 폐허로 만든 대폭발의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의견이 분분한 것이 현실. 운석, 유성 폭발, 초소형 블랙홀의
관통, 유성우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었지만,
지금까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명확한 증거가 없는 것.
퉁구스카 대폭발은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다.